다이어리


어릴 적에 있던 일들이 이제는 먼 나라 이야기 같이 느껴지는 걸 보면 참 시간이 흐르긴 흘렀나보다. 메신져로 예전에 친했던 친구와 오랜만에 짧은 대화를 나눳는데, 심한 이질감 때문에 괴로웠다.


 생각만으로는 내가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였는데, 그동안에 대책없이 흐른 시간이 나워 그 친구의 갭을 너무 벌려 놓았다.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 너무 멀게 느껴졌다. 내가 알던 그 애의 모습은 뭐였을까. 나는 왜 그 애를 한정된 이미지 속에 가둬놓고 넌 이래야 한다고 가정해 놓았을까. 언제나 그대로 이기만 바란걸까?. 과연 뭘까...잘 모르겠다.


이제까지 살아온 짧은 나날들을 뒤집어 보아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. 당분간.. 혼란스러울 것 같다. 전역 후에 맞아야 할 현실도, 내가 지금 느끼는 이질감도. 그리고 그 둘의 격도 너무 혼란스러울 것 같다.


 다만 알수있는 건 내가 추억하는 것과는 다르게 다른 친구들은 나와 지낸 날들을 추억하고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. 너무도 달랐다. 난 대체 뭘 생각하고 있었던 걸까.


  참 .. 혼란스럽기도 하고 너무 내 자신이 바보같다. 그리고 내 주변사람들에게는 많이 미안하다.

by kuc826 | 2009/02/07 20:18 | aDASD | 트랙백 | 덧글(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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